배우 이엘이 물을 이용한 축제 및 콘서트를 비판한 후, 일부 네티즌의 공격을 받자 다시 반응했다.

이엘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로 “워터밤 콘서트 물 300톤 소양강에 뿌려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렸다.

최근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여름이 되면서 물을 이용한 콘서트, 축제 등이 줄지어 열릴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싸이의 ‘흠뻑쇼’가 있고, 이엘이 언급한 ‘워터밤 콘서트’는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 팀과 물싸움을 하는 축제다.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196.2㎜로 평년 57% 수준이다. 이엘이 언급한 소양강댐의 수위는 8일 기준 166.80m, 저수율은 40% 이하로 떨어졌다. 가뭄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엘은 이런 시국에 물을 이용한 콘서트와 축제는 옳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두고 공짜로 물을 퍼서 하는 것도 아닌 정당하게 구입해서 하는 콘서트인데 무엇이 문제이냐며 이의를 제기한 네티즌이 잇따랐다. 앞서 싸이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물을 모두 구입해서 쓴다”라고 밝혔다.

네티즌의 지적이 잇따르자 이엘은 다시 한 번 글을 올렸다. 그는 “그래요. 화가 나면 화를 내고, 욕하고 싶으면 욕해야죠. 네. 사람 생각은 다 다르니까요”라며 비판을 얼마든지 수용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