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상현이 1세대 뮤지컬 배우들의 호소에 동참했다.

이상현은 23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뮤지컬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글을 남겼다.

이상현은 “이런게 싫어 무대를 떠났지만, 그래도 힘을 보탭니다 선배님들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운을 뗐다. 그는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이 일침을 가한 글을 공유했다.

이상현은 지난 2011년부터 뮤지컬 무대에 올라 ‘베르테르’, ‘엘리자벳’, ‘몬테크리스토’,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레베카’ 등 인기 작품 40여 편에 출연했다. 이상현은 ‘엘리자벳’에서 프란츠 요제프 역을, ‘레베카’에서 잭 파벨 역을 맡아 열연했다. 다만 그는 2021년 뮤지컬 ‘베르테르’ 이후로 무대에 오르지 않았다.

사건의 발단은 김호영이 지난 13일 인스타그램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에서 시작됐다.

이에 옥주현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하여 억측과 추측에 대한 ‘해명’은 제가 해야 할 몫이 아니다. 수백억 프로젝트가 돌아가는 모든 권한은 그 주인의 몫이니 해도 제작사에서 하시지 않겠냐. 전 무례한 억측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 그 이후의 기사들에 대한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 사실 관계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 한다”고 격양된 어조로 입장을 밝혔다.

또 옥주현은 지난 20일 배우 김호영과 누리꾼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그간 입장을 내지 않았던 김호영 측은 “해당 내용으로 배우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할 경우 명예훼손으로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뮤지컬 배우들 간 고소전으로까지 번지자 지난 22일 1세대 뮤지컬 배우를 중심으로 뮤지컬계 자정을 호소하는 성명문을 올리는 릴레이가 시작됐다. 처음 성명문을 올린 남경주, 최정원, 박칼린 외에도 김소현, 정선아, 정성화, 신영숙, 최유하, 민활란, 차지연, 신의정, 박혜나, 조권 등 수많은 뮤지컬계 관계자들이 해당 성명문에 동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