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가 강렬한 시작을 알렸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블라인드’ 1회 시청률은 수도권가구 기준 평균 4%, 최고 5.4% 를 기록하고 전국 가구기준 평균 3.4%, 최고 4.6% 를 기록, 수도권과 전국 모두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 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닐슨코리아 제공 ).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리한 도입부에 이어 살인사건의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으로 휘몰아치던 중반부, 그리고 죽음의 재판 시작을 알리는 반전 엔딩까지 빈틈없는 스토리로 꽉 채우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위태로운 소년들의 모습으로 시작된 ‘블라인드’는 정체 모를 살인마의 손에 무참히 살해 당한 한 구의 시신이 발견되며 끔찍한 살인사건의 서막을 알렸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형사 류성준(옥택연)은 부검의의 소견과 목격자의 증언을 토대로 용의자를 연행했지만 되려 독직폭행으로 고소당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

동생의 피소 소식을 들은 형 류성훈(하석진)은 류성준을 소환, 살인사건의 범인을 잡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고자 했던 류성준은 가족들 사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으며 씁쓸함을 삼켰다.

류성준은 이후 유가족 백문강(김법래)의 수상한 말에 힌트를 얻어 유력 용의자 정만춘(전진우)의 행방을 찾아냈다. 이와 함께 피해자를 위협하는 정만춘의 얼굴이 담긴 CCTV 영상까지 확보했고, 류성준은 혈투 끝에 드디어 용의자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용의자 정만춘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고 사회복지사 조은기(정은지)를 포함한 배심원 9인이 선정된 가운데 같은 시각 누군가 이들의 사진을 하나씩 모으고 있어 불길함을 자아냈다.

재판이 개정되자 정만춘은 끊임없이 혐의를 부인하며 도리어 류성준을 범인으로 지목해 충격을 안겼다. 더불어 앞서 아이들을 쫓던 섬뜩한 휘파람의 주인이 조커 살인사건의 유가족 백문강임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특히 도망간 아이와눈을 맞춘 백문강의 잔혹한 미소와 류성준의 웃음이 비슷한 분위기를 풍겨 과연 쫓기던 소년들과 살인사건은 어떤 연관이 있을지 무수한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블라인드’ 2회는 오늘(17일) 밤 10 시 40 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