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모델 유튜버 하늘 남편 강모씨의 과거에는 프로배구 승부조작 브로커로 활동한 내역이 있었다.

강모씨는 2012년 스포츠계를 뒤흔들었던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사건으로 징역형까지 살았던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모씨의 범죄행각은 2010시즌 프로축구 K리그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가 그의 범행 사실을 수사 과정에서 진술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구속된 브로커 강모씨가 프로배구는 물론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첫 회 포볼 등을 놓고 2명 가량의 현역 투수들과 모종의 거래를 한 것으로 들었다’고 진술했다.

또 ‘강모씨가 연예계 기획 관련 일도 하고 있고 유명 개그맨들과도 친한 사이이며 유명 개그맨 A씨의 매니저까지 베팅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 등의 구체적으로 진술을 이어갔다.

실제 연예인지망생이었던 강모씨는 A씨 명의의 BMW차량을 몰고 다니며 친분을 과시했고 승부조작에 관여한 프로배우 선수들을 포섭하는 자리에서도 A씨를 비롯한 유명 개그맨을 대거 합석시켰다. 이 때문에 A씨는 검찰 조사를 받았으나 승부조작에 관여한 혐의는 부인했다.

당시 검찰은 강모씨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자 및 전주 역할을 하면서 김모씨 외 또 다른 브로커에게 경기조작에 가담할 선수들을 포섭한 것으로 봤다. 또 판돈에 제한이 없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어 수억원을 챙기고 사례금을 준 것으로 판단해 그를 구속한 채로 수사했다.

강모씨는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라움에서 하늘과 결혼식을 올렸다. 당시 유세윤이 사회를 보고 이하늘, 세븐, 고준희, 김종국, 김희철 등 연예인이 대거 참석했다.

영상 축전을 보낸 이들의 면모는 더욱더 화려했다. 이병헌, 비, 싸이, 김재중, 이용진, 양세형, 윤도현, 박재범, 송민호, 정찬성 등이 결혼을 축하하는 영상을 보냈다.

하늘이 자신의 결혼식 상황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졌고 대중은 “연예 시상식급 라인업이 아니냐”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늘은 학교폭력 가해와 직장 내 갑질 논란으로 사과문까지 작성한 인물이다. 화려하게 진행된 하늘의 결혼식을 두고 “피해자들의 생각도 해달라” 등의 비판이 잇따랐다. 이뿐 아니라 당시 결혼식에 참석한 연예인들을 향해서도 따가운 시선도 뒤를 이었다.

하늘도 불법 도박 브로커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스포츠 선수들에게 접근해 승부조작 불법토토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폭로가 나왔으나 하늘은 이에 대해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