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엑스 소속사 대표 A씨의 폭언과 갑질은 멤버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는 업계 관계자를 비롯한 스태프들에게도 고성과 폭언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오메가엑스가 소속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업무를 진행하며 관련 스태프와 관계자들에게도 폭언을 이어왔다는 증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메가엑스를 향해 폭언과 폭행을 한 영상을 봤는데 관계자들에게도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며 “워낙 일상적인 일이라 A씨는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A씨의 고성과 폭언으로 인해 업무를 진행하기 어려웠다는 호소도 있었다. 실제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내부 직원과 스태프가 수시로 바뀌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도 여러 차례 변경됐다는 것이다. 이는 스파이어엔터테인먼트 임원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소속사 대표의 오메가엑스 멤버에 대한 갑질과 폭로에 이어 관계자들에 대한 증언도 나오면서 A씨의 갑질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메가엑스는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A씨로부터 당한 폭행과 폭언, 성희롱 피해까지 폭로한 상태다. 멤버들의 주장에 따르면 A씨는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연습을 끝내고 퇴근하기 전 강제로 술을 마시고 신체접촉을 하는 등의 행위를 반복했다. 이들은 “A씨와 술자리를 거부하면 ‘다음 앨범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지난달 온라인상에서 폭로된 폭행 영상과 관련해 “멤버 재한이 쓰러져 멤버들이 최대한 빠르게 방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도록 했다”며 “이후 모든 멤버가 호텔 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숨어 있었고 새벽 내내 A씨가 멤버들의 방문을 발로 차고 두드리며 찾아다녔다”고 했다.

오메가엑스는 고소대리인으로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서주연 변호사를 선임해 A씨에 대한 법정대응을 시사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오메가엑스 활동을 위해 전속계약 해지가 우선”이라며 “금일자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접수했고 폭행, 협박,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강제추행, 공갈미수 등으로 형사 고소 및 위자료 청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