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미군 항공모함 위에서 영화 ‘미션 임파서블’을 촬영한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현지 보도를 인용해 톰 크루즈가 지난달 26일 이탈리아 풀리아주 바리에서 헬기를 타고 아드리아 해에 있는 미군 항공모함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톰 크루즈가 탑승한 항공모함은 미군의 니미츠급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함으로 예측된다. 톰 크루즈는 이곳에서 액션신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톰 크루즈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미션 임파서블 7)의 촬영을 위해 이탈리아 베니치아와 로마에 방문했다. 이어 그는 시리즈 8탄에 해당하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2’도 촬영 소식도 전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이날 제95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기념 점심 파티에 참석해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를 만났다.

스필버그 감독은 톰 크루즈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당신이 할리우드를 살렸다. 아마 당신이 극장 배급을 구했을 거다”라고 극찬했다. 스필버그의 찬사를 들은 톰 크루즈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감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영화 ‘마이너리 리포트’(2002), ‘우주 전쟁’(2005)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스필버그의 말대로 톰 크루즈는 코로나19 이후 식어가는 할리우드의 열기를 살려냈다. 그는 작년 ‘탑건’(1986)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의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36년 만의 후속작인 ‘탑건: 매버릭’은 북미에서 약 6억 9,167만 달러(약 9천 77억 원) 이상의 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히트작인 ‘어벤져스: 인피니 워’(2018)의 흥행 기록을 뛰어넘은 것이다.

‘탑건: 매버릭’에서 현실감 있는 항공 액션으로 전 세계에 이목을 끌은 톰 크루즈가 이번엔 항공모함 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