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소속사를 향한 팬들의 트럭 시위가 이어졌다. 한국 팬들에 이어 중국 팬들까지 트럭 시위에 동참하며 팬들의 반발을 대변했다.

아이유 중국 팬덤은 지난 17일 이담엔터테인먼트가 위치한 서울 송파구 위례성대로 인근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지난 12일 국내 팬들이 트럭 시위를 진행한 것에 이은 해외 팬들의 반발이다.

중국 아이유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소속사가 그간 중국 팬들을 소홀히 관리해왔다는 것이 이유다. 이번 트럭 시위를 진행한 이들은 아이유의 공식 웨이보 계정 개설과 앨범 우편송달료 인하, 해외 팬과 소속사의 소통 창구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아이유에 중국 팬들이 많지만 소속사가 이들을 적극 관리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했으며 해외 배송료에서 소속사가 폭리를 취해 역차별을 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해외 팬들은 아이유의 ‘표절 루머’가 중국에서도 확산했으나 소속사에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분노했다. 루머는 확산했으나 중국 측에 제대로 된 소통창구가 없어 팬들 또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해 큰 혼란을 빚었다는 것이다.

이들은 소속사의 제대로된 답변이 없을 경우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겠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지난 12일에도 유애나(아이유 팬클럽) 일부 회원이 소속사를 상대로 트럭시위를 진행했다. 이들은 아이유 루머와 관련해 소속사에 지속적인 제보를 했으나 적극적인 대처가 없어왔고 결국 ‘고발 사태’로 인해 소속사를 향한 분노가 폭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한 회원은 “약 1년 전부터 팬들이 메일, 등기, 공식 카페 등 다양한 루트로 안티들에 대한 제보를 소속사에 전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며 “이번 고발 사건에서도 초동 대응이 너무나 미흡했고 팬들과 소통이 전무할 뿐 아니라 아티스트 보호 의지가 미약해 이번 시위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