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오빠들, 담배 뚝 끊으세요~.”

전국 초등학생들이 병영생활을 하는 군장병들의 건강을 위해 금연 위문편지를 보내고 있어 화제다.

한국건강관리협회가 제21회 세계금연의 날(5월31일)을 맞아 전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금연 글짓기 공모전을 개최한데 이어 군 장병에게 금연 위문편지를 보내는 ‘금연 위문편지 쓰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건강관리협회는 금연에는 적극적인 동기유발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낭만과 로맨스를 전달하던 추억의 위문편지를 활용해 군 장병에게 군 복무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금연을 격려하기 위해 위문편지 형식을 통해 금연 독려 메시지를 전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금연 위문편지는 건강관리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군내 금연 클리닉을 통해 금연을 시작하는 군 장병들에게 전달돼 금연의지를 다지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군내 금연 클리닉은 군 장병을 대상으로 12주간 금연을 위한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일산화탄소 검사 등의 무료 검진과 금연보조제 지급, SMS 메시지를 통한 1대1 관리 등 군장병의 금연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건강관리협회 이순형 회장은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군대를 담배를 배우는 곳이 아닌, 담배를 끊는 곳으로 새롭게 인식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05년 조사에 따르면 군인의 평균 흡연율은 59%로 전국 성인 평균 흡연율 53.1%보다 높았다. 이에 국방부는 2005년 1인당 한 달 15갑이던 면세 담배 보급을 점차 줄여 2009년에는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