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고소 당했쪄. 아이 무셔~~”

　17일 보수단체 라이트코리아, 탈북자단체 자유북한운동연합 등의 단체에서 로켓을 발사한 북한을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가수 신해철이 특유의 시니컬한 반응을 내놨다.

　신해철은 18일 자신의 홈페이지인 신해철닷컴의 어바웃소셜 메뉴에 “나 고소 당했쪄, 아이 무셔~~”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신해철은 어린아이 같은 말투를 구사하며 보수단체의 고발에 냉소를 날렸다. 보수단체의 고발에 대해 신해철 측은 특별한 대응방안을 수립하는 등 공식적인 반응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중권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는 이 사태에 대해 ‘글로벌 코미디’라고 규정하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진 교수는 17일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신해철 국보법 위반?’이라는 글을 올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로커를 국보법으로 고발하는 것은 웃지 못할 글로벌 코미디”라며 “낡은 이념에서 나온 난독증 때문에 이런 해프닝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발장이 접수된 상황인 만큼 신해철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지의 여부에 대한 사법당국의 대응이 귀추를 모은다.

<하경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