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농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다.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나라의 가정에서 의식주 지출 비중이 높아졌다. 가계 지출에서 의식주 지출 비중이 높을수록 생활이 빈곤해진다. 의식주 지출이 높아지면 문화·교육비 지출을 줄일 수밖

에 없다.

가격이 치솟은 농산물은 기후 악화, 정치 불안, 신용 부족 등 외부 변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개발도상국에 생산지가 집중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국가가 단기간에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우므로 올해도 농산물 가격은 계속 급등할 전망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농산물 가격 폭등에 큰 우려를 보인다. 2008년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는 많은 액수의 손실이 있기는 했지만 피해자는 소수였다. 주식시장이 불황에 빠져 주가가 떨어지면 누군가는 피해를 본다. 하지만 주가가 떨어졌다고 해도 굶지는 않는다. 따라서 전체 인구가 먹고 사는 데는 큰 영향이 

없었다.

그러나 농산물 가격 폭등은 그 피해가 고스란히 저소득계층에 전가된다. 농산물 가격이 오르면 저소득 계층은 식량을 사지 못한다. 먹지 못하면 죽는다.
우리나라 극빈자 계층의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농산물 시장이 외국 기업에 개방되면 우리나라도 외국처럼 농산물 가격이 폭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한국 식탁의 기초가 되는 쌀시장이 열리면 저소득 계층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농산물 시장의 개방을 피할 수 

없다면, 개방되기 전까지 식량가격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확보할 수 없다. 국민 전체가 생계 위협을 겪을지 모른다.

백106으로 <참고도1>이 성립하지 않아 백은 절망적이다. 백124도 <참고도2>가 성립하지 않아 또다시 절망. 끝내 141수에서 돌을 던지게 됐다. 최철한·윤지희팀의 한방이 빛난 한판이었다. 묵직한 한방에 백팀이 널브러졌다(141수 끝, 흑 불계승). 

<해설|김만수 7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