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일본과 치른 평가전에서 터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 결승골이 축구팬이 꼽은 ‘2010년 올해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5일부터 26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 올해의 베스트’라는 주제로 진행한 팬 투표에서 지난 5월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한·일전(2-0 승) 때 박지성이 터뜨린 결승골이 올해 각급 대표팀 경기에서 나온 골 장면 중 가장 멋진 골로 뽑혔다.

당시 박지성은 전반 6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혼전 중 흐른 공을 잡아 드리블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팬 투표에서 총 1463표 중 30.9%인 452표를 얻었다.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전에서 터진 박주영(AS모나코)의 프리킥 골이 432표의 지지를 받아 2위에 올랐고,,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일본과 결승에서 나온 이소담(현대정보과학고·221표)의 중거리포가 뒤를 이었다.

또한 박지성은 ‘올해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투표에서도 643표로 1위를 차지했고, 여민지(함안대산고·160표)와 지소연(고베 아이낙·151표)이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축구팬은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경기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치른 이란과의 3-4위전(4-3승)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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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