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비, 휴대전화 협박 사건 공식 입장…“개인정보를 언론사에 넘기겠다고 협박”

배우 이유비(24)가 휴대전화 협박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전했다.

이유비의 소속사 싸이더스HQ는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달 중순 이유비의 휴대전화를 습득한 ㄱ씨가 이유비의 휴대전화 속 개인정보를 언론사에 판매하거나 온라인에 유출하겠다고 협압, 이에 대한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유비의 소속사는 “습득한 분실물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한 점부터 공중전화를 옮겨 다니며 협박 전화를 걸어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한 ㄱ씨에 대해 당사는 휴대전화 내용을 숨길 수가 없어 수가 시관에 바로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인이라는 것을 약점 삼아 협박 및 금품을 요구하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며 누구보다 심리적으로 힘들었을 이유비가 더 이상 상처를 받지 않도록 본건에 대해 허위 내용을 근거로 하는 기사나 혹은 사생활을 침해하는 기사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유비는 17일 강남의 한 클럽에서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뒤 22일 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례를 하겠으니 휴대전화를 돌려달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휴대전화를 주운 ㄱ씨는 휴대폰의 주인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22일 4차례에 걸쳐 이유비에게 현금 2천만원을 요구했다.

ㄱ씨는 23에도 이유비에게 전화를 걸어 돈을 요구했고 이유비는 소속사 직원과 함께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나 돈을 전달하고 휴대전화를 받기로 약속했다.

이유비의 소속사는 이를 경찰에 신고, 경찰은 전화 발신지인 곤지암 지역 공중전화 인근 CCTV로 ㄱ씨 일당을 추적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약속 장소에 잠복해 있다가 직접 돈을 받으러 들어온 공범 ㄴ씨와 밖에서 대기하고 있던 ㄱ씨를 검거했다. 범행 직전 도주한 ㄷ씨도 함께 붙잡았다.

경찰은 ㄱ씨 일단이 직접 휴대전화를 훔치지는 않은 것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습득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