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림의 피톤치드 배출량이 편백나무보다 4배 정도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이 후원하는 산림치유연구사업단은 30일 전북대에서 열린 산림휴양복지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국내 주요 수종의 피톤치드 배출 특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해충과 병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자연 항균물질이다. 삼림욕을 하며 피톤치드를 마시면 심리적 안정과 심폐기능 강화, 살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단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편백나무 4종의 여름철 피톤치드 배출량을 비교했다. 그 결과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림도 피톤치드 배출량에서 편백나무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대기 중 피톤치드 평균농도가 가장 짙은 수종은 소나무(3.26±0.66ng/m3)로, 편백나무(0.78±0.22ng/m3)보다 4배가량 높았다. 잣나무와 낙엽송도 편백나무보다 많은 피톤치드를 생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