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경제는 중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 특히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수출·수입 교역량 1위가 중국이다(전체 수출량의 25.5%, 전체 수입량의 20.0%).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위기를 겪는 동안에도 10%대의 고성장을 거듭한 중국 덕분에 한국은 위기를 비켜갈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르게 말하면 중국경제가 어려워지면 한국경제도 어려워진다는 소리다. 게다가 중국시장과 중국인들은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그들의 문화 깊숙한 곳까지 이해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반영하지 못하면 그냥 외면받을 수 있다.

이런 배경에서 KBS는 지난 3월부터 다큐멘터리 <슈퍼차이나>를 통해 중국을 집중 조명했다. 그 4부작 다큐멘터리가 한 권의 책으로 묶어져 나왔다. 베가북스가 펴낸 <중국 속으로>다.

중국을 주제로 한 책들은 넘쳐난다. 그러나 기존의 도서들은 대개 중국이 거대한 국가가 되기까지의 전반적인 사회·문화·경제·정치 분야를 되짚는 것이었다. 반면 <중국 속으로>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시장의 변화에 발 맞춰 어떻게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지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성공사례기다. 따라서 중국시장 진출에 있어서 참고할 만한 각종 데이터와 정보들이 그득하다. 현재 중국을 움직이는 파워엘리트 268명의 명단과 그들의 전문 분야 등을 부록으로 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