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의 화려한 남성편력…조 조나스부터 톰 히들스턴까지 ‘그녀의 연인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톰 히들스턴과의 열애로 16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배우 톰 히들스턴의 키스 장면이 포착됐고, 캘빈 해리스와의 이별 소식이 전해진 뒤 2주 후 터진 열애설에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수많은 톱스타와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것은 물론 결별 소식과 함께 발매되는 앨범 속 생생한 그의 러브스토리가 화제의 중심이 됐다.

바람둥이에게 치이고 상처받은 순간부터 자신의 어쩔 수 없는 바람기가 탄로난 순간까지…음악을 통한 속 시원한 심정공개로 연예계를 흔든 테일러 스위프트. 그의 파란만장한 공개 연애 스토리를 파헤쳐봤다.

■조 조나스(2008)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으로 톱스타와의 열애설에 휩싸인 것은 2008년이다. 그는 배우이자 가수인 조 조나스와의 열애로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다. 그러나 조 조나스는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열애 3개월째 일방적인 결별 선언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를 분노케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결별 후 <엘렌쇼>에 출연해 “조 조나스에게 27초 만에 차였다”는 등 각종 프로그램에서 구남친을 비난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3집 <Speak Now>의 수록곡 ‘Last Kiss’의 인트로는 27초였으며, 수록곡 ‘Better than Revenge’서는 조 조나스가 바람핀 카밀라 벨을 저격해 화제를 모았다.

시간이 흐른 뒤 조 조나스는 테일러 스위프트와의 관계에 대해 “우리들은 좋은 친구다”라며 “이 업계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연락을 계속 한다. 헤어진 사람과 친구로 지내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테일러 스위프트와 나는 쿨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테일러 로트너(2009)

테일러 스위프트는 조 조나스와 결별 후 새 짝꿍을 찾았다. 그는 영화 <발렌타인 데이>에서 만난 배우 테일러 로트너다. 당시 누리꾼은 두 사람의 열애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테일러 로트너가 영화를 찍을 때마다 상대 여배우와 데이트 사진을 찍어 공개한 뒤 영화 개봉 즈음 이별하는 등 홍보용 가짜 로맨스 제조기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이별을 고했는지 확실한 내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도 비슷하게 끝이났다. 영화 개봉 시기와 맞물려 테일러 스위프트가 결별을 선언했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3집 <Speak Now> ‘Back to December’에서 “이렇게 내 자존심을 버리고 네 앞에 서서 그 날 밤 일을 사과하는 나인걸, 그리고 난 항상 12월로 돌아가곤 해”라며 그를 향한 사과의 노래를 담았다. 현재 두 사람은 좋은 친구 사이로 지내고 있다고 전해진다.

■존 메이어(2009)

테일러 스위프트는 테일러 로트너와 헤어진 뒤 할리우드에서 바람둥이로 소문난 가수 존 메이어와의 열애를 시작했다. 그러나 그와의 열애 역시 오래가진 못했다. 존 메이어는 조 조나스 다음으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가사 속 비난의 대상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3집 수록록 ‘Dear John’에서 “당신은 내게 푸른 하늘을 그려주곤 돌아서서 비가 내리게 했죠. 난 당신의 체스 게임 속에서 살았지만 당신은 매일 규칙을 바꿨어요”라며 존 메이어의 바람기를 ‘디스’했다. 이 노래를 들은 존 메이어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는 끔찍했다. 그건 나에게 굴욕감을 주었다. ‘Dear John’은 싸구려 노래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쓸데없이 재능을 낭비했다”며 분노했다.

하지만 분이 덜 풀린 테일러 스위프트는 4집 <Red>서 ‘Treacherous’ ‘I Knew You Were Trouble’을 만들어 또다시 존 메이어를 비난했다. 그러자 존 메이어 역시 테일러 스위프트를 향한 디스 곡 ‘Paper Doll’을 발매해 반격했다. 그는 가사에서 “누군가가 너를 다른 하늘 색으로 칠해줄거야”라며 에둘러 마음을 전했고, 디스전은 끝이 났다.

■제이크 질렌할(2010)

테일러 스위프트가 가장 사랑했으면서 가장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게 한 장본인은 바로 배우 제이크 질렌할이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바람둥이로 손꼽히는 인물이며,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런 그에게 푹 빠져 있었다.

영국 연예매체 쇼비즈스파이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가 제이크 질렌할에게 순결을 잃었다”며 “혼전순결을 지키겠다던 다짐이 데이트 3개월 만에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테일러 스위프트는 제이크 질렌할과 결혼할 것으로 확신하고 관계를 가졌으나, 제이크 질렌할은 두 번의 잠자리 만에 테일러 스위프트의 21번째 생일 파티에도 나타나지 않고, 문자나 전화 한 통 없이 잠수를 탔다.

이에 테일러 스위프트는 4집 앨범 <Red>에제이크 질렌할에 대한 곡들을 실었다. 그는 ‘The Moment I Knew’에 “당신이 거기 왔어야 하는데 문을 박차고 왔어야 하는데, 거기 있겠다고 했잖아”라는 노랫말로 당시 그의 슬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코너 케네디(2012)

테일러 스위프트는 제이크 질렌할과의 아픈 상처를 잊고 코너 케네디와의 열애를 시작했다. 4살 연하인 코너 케네디는 1961년 미국 대통령 고문을 지낸 로버트 케네디의 손자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테일러 스위프트는 코너 케네디와 가까이 지내기 위해 그가 살고 있는 지역의 저택을 55억원에 구입하는 등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테일러 스위프트의 살인적인 스케줄로인해 코너 케네디와의 만남이 뜸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이가 멀어졌다.

■해리 스타일스(2012)

테일러 스위프트는 코너 케네디와 이별한 같은해 아이돌 원디렉션의 멤버 해리 스타일스와 만난다. 두 사람은 열애와 동시에 과감한 공개 데이트를 즐겼지만 만난지 단 두 달만에 이별했다.

누리꾼은 두 사람의 이별후 발매된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1989>에 엄청난 양의 해리 스타일스 관련 디스 곡을 기대했으나, 예상과 달리 해리 스타일스에 관한 곡은 단 3곡 뿐이었으며, 디스가 아닌 그를 그리워하는 가사들로 가득했다. <1989>의 수록곡 ‘Out of the woods’에는 “내 목에 걸려있는 네 목걸이가 말해주지, 우리가 잊을 수 없는 그 밤, 우리가 춤을 추기 위해서 가구를 옮기기로 결정한 그 밤을”이라며 가사를 통해 그를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캘빈 해리스(2015)

수많은 남성과의 공개 연애로 화제를 모은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름난 DJ 캘빈 해리스와는 비교적 오랜 만남을 지속했다. 두 사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애정이 가득한 커플 사진을 올리면서 일명 ‘럽스타그램’ 스타로 주목받았다.

1년 3개월이 지난 뒤 테일러 스위프트와 캘빈 해리스의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 캘빈 해리스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결별 소식을 전했고, 두 사람의 결별이유는 성격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16일 불거진 테일러 스위프트와 톰 히들스턴의 열애 시기가 캘빈 해리스와 교제하던 시기와 맞물리면서 테일러 스위프트가 바람을 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증폭됐다. 이에 캘빈 해리스 측근은 한 연예 매체에 “테일러 스위프트와 톰 히들스턴의 열애로 헤어진 것이 맞다”며 그 사실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