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안보리는 그러나 이사국 간 이견으로 북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채택하지는 못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와 관련해 언론성명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실패했다.

안보리 긴급 회의는 미국과 일본의 공동 요청으로 이뤄졌다. 서맨서 파워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우리는 북한이 국제 공동체에 보여주는 도발 행태와 관련해 일본과 함께 이번 회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파워 대사는 “3월 이후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위반해 빠른 속도로 10개의 탄도 미사일을 시험한 것으로 파악했다”며 “북한이 계속해서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로 즉각적인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유엔 결의안은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파워 대사는 “안보리 결의안 2270호 이행 과정에서 어떤 숨겨진 누락도 없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인보리 의장국인 프랑스 의 프랑수아 들라트르 유엔 주재 대사는 회의 후 “안보리 이사국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와 반대를 표명했다”며 “언론성명을 채택하려고 이사국들이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는 “오늘은 어려울 것 같다. 며칠 이내에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북한이 22일 2발의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대응하기 위해 긴급하게 소집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미국 본토를 대상으로 하는 북한 핵무기 개발이 중대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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