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 기금과 공공기관투자까지 합치면 총 20조 원 이상의 재정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 국민경제자문회의 겸 경제장관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추경은 지난해 세계잉여금(1조200억원)과 올해 초과세수를 활용해 10조원 이상 편성하지만 국채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다. 구체적인 추경 규모와 재원 배분은 향후 당정협의 등을 거쳐 결정된다. 정부는 이번에 내놓은 재정보강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을 0.25∼0.3%포인트 끌어올지만 성장률은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3.1%에서 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날 회의에선 영국 브렉시트와 기업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올 하반기 성장과 고용이 위축될 우려가 큰 상황임을 고려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이밖에 내수·수출 진작을 위해 친환경 소비와 신품목 수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4대 구조 개혁과 구조조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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