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미술가 이불(52)이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게된 가운데, 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한프랑스대사관은 다음달 7일 대사관저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씨에게 훈장을 수여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훈장은 프랑스 정부가 문화예술 분야 발전에 공헌한 인사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이에 작가 이불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원도 영월 태생의 이불은 1997년 뉴욕 현대미술관, 1999년 베니스비엔날레 특별상 수상, 2000년 상하이비엔날레, 2001년 이스탄불 비엔날레 등을 통해 국제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 설치미술가다. 2007년 프랑스 파리 카르티에 미술관에서 한국작가로는 처음 개인전을 열었다. 또 지난해 파리현대미술관(팔레 드 도쿄)에서 전시하는 등 국내외에 활발히 활동 중인 대한민국 스타 작가 중 하나다.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한 그는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오브제 작업을 통해 유명세를 탔다. 여성을 남성 중심 사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왜곡된 사회 구조, 성 상품화 등을 작품을 통해 비판해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미국의 모마(MOMA) 초대전으로 날 생선을 사용, 시간의 경과에 따라 썩어나는 냄새의 감각을 전시에 끌어들인 예가 있다. 또 국립 현대 미술관에 전시된 ‘사이보그’ 작품은 성형수술에 사용되는 의학용 실리콘과 안료를 사용, 관능적 육체미를 갖췄지만 팔 다리가 잘리거나 생체 기관이 없는 기형적 신체를 형상화한 작품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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