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탈당 임박…후원금 계좌 폐쇄되고 손학규와 조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의 후원금 계좌가 폐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전 대표는 7일 국민의당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전격 회동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김종인 전 대표의 가까운 의원들의 말을 빌어 김 전 대표가 탈당 결행을 앞두고 계좌를 닫았으며, 현재 김 전 대표의 후원금 계좌가 폐쇄돼 더는 후원금을 입금할 수 없게 돼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기 위해 국회 당대표실에 들어서고 있다.
/ 김창길 기자 cut@kyunghyang.com
또 김종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이날 조찬 회동을 가졌으며 구체적 대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이 임박한 가운데 정국 상황에 대한 의견 교환과 개헌파 규합 등 진로 모색에 대한 대화가 오갔을 것으로 예측했다. 두 사람은 앞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난달 1일에도 만찬회동을 한 바 있다.
김종인 전 대표는 ‘탈당 결정을 한 것이냐’는 연합뉴스의 질문에 “이제 뭐…떠날 때가 됐으니 이제 떠나는 것”이라며 탈당 결정 배경에 대해선 “다 아는 걸 내가 이야기할 것 없지 않느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