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매체인 MLB닷컴이 제4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기념해 25개 지역에서 대표 선수 1명씩을 뽑아 지구촌 올스타 팀을 선정했다.

MLB닷컴은 20일 추신수(35·텍사스)와 스코틀랜드 대표 보비 톰슨(사망)을 백업 외야수로 꼽으면서 “정말 마음에 드는 외야수”라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한국 대표로 추신수를 선택했다는 건 불펜 투수 김병현(KIA)을 명단에서 제외했다는 의미”라며 “정말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2시즌 동안 타율 0.280, 1206안타, 146홈런, 118도루, 566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대표로는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가 주전 우익수에 선정됐다.

포수에는 이반 로드리게스(푸에르토리코·은퇴), 1루수는 조이 보토(캐나다·신시내티), 2루수로는 글렌 허버드(독일·은퇴)가 뽑혔다. 3루수는 미겔 카브레라(베네수엘라·디트로이트), 유격수는 잰더 보가츠(네덜란드령 아루바·보스턴), 중견수는 앤드루 존스(네덜란드령 퀴라소·은퇴), 좌익수는 배리 본즈(미국·은퇴)가 선정됐다.

1선발은 페드로 마르티네즈(도미니카공화국·은퇴)가 맡고 마무리 보직은 마리아노 리베라(파나마·은퇴)에게 돌아갔다. 이 올스타 팀의 감독에는 프랑스 태생의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