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후보가 내건 ‘국민과의 약속’은 무엇일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새벽까지 계속된 선거 개표 결과 국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대통령에 당선됐다.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이름을 올리게 된 문재인 당선인은 어떤 공약들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을까. 앞으로 국민이 다 함께 지켜봐야할 그의 약속은 무엇이 있을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문재인 당선인은 노동·정치·통일외교통상·국방·재정경제·여성·복지·교육·농림해양수산·산업자원·환경 등의 분야에서 10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일자리를 책임지는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국민의 일자리를 국가가 책임질 것을 내걸었다. 그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일자리 81만 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설치하고 민·관 협업체계를 구축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신생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창업국가 조성과 실노동시간을 단축해 일자리 나누기를 실현,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비정규직 격차를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대통령의 24시간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대통령 직속 경호실을 폐지해 경찰청 산하 ‘대통령 경호국’으로 위상을 조정하는 등 기존의 대통령 특권을 반납할 것을 선언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신설하고 검경수사권을 조정하는 등의 검찰개혁과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강화 및 지방분권에 따라 광역단위 자치경찰제를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또 문재인 당선인은 국가정보원을 해외안보정보원으로 전면 개편해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감사원 독립성을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청산을 위한 ‘적폐청산 특별조사위원회(가칭)’를 설치하고 부정축재 재산을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재벌의 불법경영승계, 황제경영, 부당특혜 근절 등 재벌 개혁을 추진하고 문어발 재벌의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기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또 문재인 당선인은 반부패 개혁을 위해 병역면탈,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등 5대비리 관련자를 고위공직에서 원천 배제시키고 입시·학사비리 연루된 대학은 각종 지원 배제·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하고 평화로운 대한민국

문재인당선인이 약속한 안보 정책은 무엇이 있을까. 그는 북핵 대응 자주 국방력 조기 구축과 장병 복무여건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당선인은 6자 회담을 비롯한 양자·다자회담을 활용해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국가 위기 및 안전관리체계를 재정립할 것을 약속했다. 또 그는 한반도 주변 4강 협력 외교를 위해 한미관계, 한중관계, 한일관계, 한러관계 등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청년의 꿈을 지켜주는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청년에게 힘이 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청년고용할당제 확대, 청년구직촉진수당 도입, 청년·신혼부부 집 걱정, 임대료 걱정을 해결할 것을 약속했다.

또 그는 청년이 존중받는 일자리를 위해 청년 체불과 부당한 업무지시, 정신·정서적 학대 행위를 근절할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 평등한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을 해결하기 위해 여성 정책 기구 권한을 강화시키고 여성이 일자리에서 받는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을 확대하고 ‘젠더폭력방지기본법(가칭)’ 제정을 추진해 젠더폭력을 근절할 것을 약속했다.

■어르신이 행복한 9988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고령화 사회에 따른 몇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기존 월 10~20만원 차등 지급되던 기초연금을 30만원으로 균등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인 일자리를 2배 확충하고 수당 역시 2배 인상시키는 것은 물론 국민연금·퇴직연금을 통한 노후 소득 보장을 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역사회 치매지원센터를 확대 설치하고 치매 안심병원을 설립, 치매 의료비 90% 건강보험 적용 등 치매 국가책임제 실현하는 등 노년 건강 증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교육 정책으로 획기적인 교육재정 투자로 유아에서 대학교까지 공교육 비용을 국가가 책임 부담할 것을 제시했다. 그는 0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생 자녀의 돌봄 부담을 해소하고 교실혁명을 통해 사교육을 경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당선인은 육아휴직 확대, 유연근무제(‘10 to 4 더불어 돌봄 제도’) 도입, 아동수당 도입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놨다.

■농어민·자영업자·소상공인의 소득이 늘어나는 활기찬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중소기업의 활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을 ‘중소벤처기업부’로 확대 신설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권익 보호를 추진할 것을 밝혔다.

그는 영세 가맹점의 범위 확대 및 우대수수료율 인하, 임차인 보호를 위한 임대차보호법 개정, 대기업이 운영하는 복합 쇼핑몰 등에 대해 대규모점포에 포함시켜 규제·입지 제한, 소규모 영세자영업 지원 강화 등 골목상권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또 문재인 당선인은 대총령이 직접 나서 농어업정책 틀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농어업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쌀생산비 보장, 농가소득 안정, 농어민복지 확대, 어가소득안정 등의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안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문재인 당선인은 깨끗하고 안전한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대략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콘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노후 원전 폐쇄 및 신규 중단 등 원전 사고 걱정을 해소시키기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그는 임기 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30%를 감축하기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감축, 경유차 감축, 친환경차 보급 확대, 산업 및 생활환경 개선, 미세먼지 취약계층 지원 등을 제시했다.

또 문재인 당선인은 감염·질병 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강화시키는 것은 물론 세월호 참사 같은 재난 사건 대응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