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무시’한 비키니태를 자랑하는 SNS 스타가 있다. 필라테스 강사 겸 피트니스 모델 심으뜸(28)이다. 심으뜸은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허리-엉덩이 비율을 자랑한다. ‘엉신’(엉덩이 신)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동종업계 선수까지 인정한 애플힙이다. 심으뜸은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인플루언스 아시아’ 헬스 피트니스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 ‘으뜸 엉덩이’로 인정받았다. 그에게 애플힙 만들기 노하우를 전수받고, 다가오는 여름에 ‘비키니 인생샷’을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스쿼트 1000개를 하는 것으로 유명세를 탔는데, 요즘도 하나.

“스쿼트와 필라테스도 하지만 요즘에는 완전히 달리기에 꽂혔어요. 집이 서울대입구 쪽인데, 숙대입구역이나 삼각지역까지 지하철을 타고 와서 남산을 바라보고 무작정 걷고 뛰어요. 계절과 날씨마다 풍광이 달라지는 것도 너무 좋고, 지도를 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보는 것도 묘미죠. 지인들과 만날 때는 함께 걷기를 제안해요. 상대방이 걷는 것만 좋아하면 ‘한번 뛰어볼래?’ 하면서 제가 이끌어 주거든요? 그럼 막 심장이 터질 것 같잖아요. 결국 다들 좋아해요. 사람들이 저에게 ‘남산전도사’라는 별명을 붙여줬어요.”

-언제부터 달렸나.

“작년에 갑자기 밀려든 스케줄 때문에 몸이 많이 망가졌어요. 이번 설날에 몸무게가 60㎏까지 찍었죠. 체중감량을 위해 걷기와 달리기를 하면서 라인이 확 달라졌어요. 뛰기 시작한 뒤부터는 엉덩이가 더 예뻐졌어요. 지금 제 몸이 인생에서 제일 예쁜 것 같아요. 매일 평균 2만보 정도 걷는데, 최소 10~20분이라도 꼭 뛰어요. 어제는 4만보를 걸었네요.”

-달리기 노하우를 공개한다면?

“대학 때도 20분 거리 정도는 걸어 다녔을 정도로 걷는 건 습관화된 상태였어요. 달리기는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시작했어요. 당시 강남역 근처에 살았는데 한강까지 왕복 2시간 코스로 뛰었죠. 새벽에 강남역 근처 클럽처음에는 노하우를 잘 몰라서 그랬는지 오래 뛰면 발목과 종아리가 너무 아팠어요. 지금은 코어 중심으로 엉덩이 근육을 써서 달리는 게 자연스럽게 트레이닝된 것 같아요. 오히려 더 가벼운 느낌으로 오래 뛸 수 있게 됐죠. 저는 뛰기 전에 걷기 훈련부터 했어요. 대신 불편한 상태에서는 절대 걷거나 뛰지 않아요. 편한 신발을 신고 물 500㎖에 바질시드를 타서 먹은 다음 가면서 편의점에서 중간중간 물도 사먹고 커피도 사 마시고, 남산 전망대에 가서 고구마도 사 먹어요.”

-스포츠경향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준다면….

“저에 대해 ‘독하다’는 선입견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저는 억지로 뭔가를 만들어 내기 위해 무리하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앞으로 전에는 공개하지 않았던 으뜸이의 엉덩이 만들기 노하우를 스포츠경향 독자들과 공유할게요.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