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을)이 16일 선출됐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61표를 얻어 54표를 얻은 친문계 홍영표 의원에게 7표 차로 승리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당선 후 간담회에서 “즉각 원내에 ‘100일 민생상황실’을 만들 것”이라며 “(야당과의)공통 공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정협을 활성화 시킬 생각”이라며 “초선이 기회가 별로 없다. 생각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고, 국회로 들어온 지 얼마 안되어 느끼는 문제점이 많이 있는데 초선 의원들이 참여할 그런 방식의 당정협의도 생각해 보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선 의원이 가지는 경험도 소중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원내 중진회의를 설치해 정례화를 시키고 중진 의견이 원내에 깊숙이 들어오게 시스템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 원내대표 선거 결선투표에서 우상호 전 원내대표에게 패한 후 재수 끝에 새 원내사령탑으로 선출됐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우 원내대표는 19대 국회부터 당내 민생대책 기구인 ‘을지로위원회’를 이끌며 당내 의원들과 민생 현안을 중심으로 소통해 왔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파(GT계)로 분류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이다 .

우 원내대표는 연세대 재학 중 1981년 당시 전두환 대통령 퇴진운동을 벌이다 투옥됐다. 1988년 재야에서 인연을 맺은 이해찬 의원·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과 평화민주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