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7 퀴어문화축제가 막을 내렸다. 올해로 18회째 이어온 이 행사는 무대 행사와 부스 행사 그리고 행진 등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열린 퀴어문화축제는 주최측 추산 7만명(경찰 추산 9000명)의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해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2016년엔 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여개가 넘는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러쉬나 구글코리아 등의 기업부스는 물론, 탈가정·청소년·종교인·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의 성소수자들을 위한 부스가 자리했다.

또 서울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등 대학에 있는 성소수자 동아리 부스도 눈에 띄었다. 여기에 성소수자 유튜버 및 팟캐스트 진행자 등도 부스를 냈다. 각 정당 및 각국 대사관에서도 부스를 냈다.

오후 2시부터는 환영무대가 이어졌다. 사회자 ‘홀릭’과 ‘에디’가 진행한 이 행사에서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정당대표 최초로 참석하기도 했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각부터는 프라이드 퍼레이드를 이었다. 애초 4km로 예정돼 있었으나 비가 내려 3km로 경로를 바꿨다. 참가자들은 총 9대의 차량 중 스스로의 입장을 가장 잘 대변하는 차량 뒤에 서 노래하고 구호를 위치며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