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보성이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의리’를 이어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는 4일 배우이자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김보성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기부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보성은 2016년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기금 마련을 위해 이종격투기 대회 로드FC에 출전했다. 경기에서 타격전을 벌이며 선전하던 그는 상대 공격에 눈 주위뼈가 골절되며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어 경기를 중단한 바 있다.

김보성은 “눈 부상을 입었던 당시 앞이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던 3분으로 시각장애인의 마음을 뼈저리게 이해했다”며 “그 계기로 시작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겨울은 여러 부정적 사건들의 영향으로 기부 문화가 예년보다 위축됨을 느꼈다”며 “시각장애인의 처우와 인식개선, 그리고 권익 향상을 위해 나눔 의리를 대중들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보성의 왼쪽 눈은 과거 입었던 부상으로 거의 실명 상태이며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상태다.

김보성은 지난해 12월 개미마을 연탄봉사활동,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 시가 장애 유아특수학교 ‘서울효정학교’ 개교식에 참석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인식개선을 위한 ‘편견을 넘어 희망으로’ 캠페인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은숙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적극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노력하는 김보성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부로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김보성은 2005년부터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4년 남자 연예인 최초로 고액기부자 모임인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착한 의리’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