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마스터스 2R 3오버파, 공동 40위 컷 통과

입력 : 2018.04.07 09:23

마스터스에 3년 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43·미국)가 어렵게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커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기록했다. 전날 1오벛파를 기록했던 우즈는 이날 3오버파를 더해 4오버파 148타로 공동 40위에 올랐다. 공동 50위까지 진출하는 3라운드 플레이에는 성공했다.

타이거 우즈가 7일 마스터스 2라운드 18번 홀에서 모자를 벗어 보이고 있다. | AP연합뉴스

복귀 후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을 보이면서 마스터스 우승 후보로도 거론됐던 우즈는 컷 통과를 했지만 우승과는 사실상 멀어졌다. 선두 패트릭 리드(미국)는 2라운드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중이다.

우즈는 2라운드에서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했다. 5번 홀(파4)에서는 두번째 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 나무 사이에 떨어졌고, 언플레이어볼을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우즈는 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13번 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버디를 잡아냈다. 우즈가 이번 대회 파5에서 따낸 첫 버디였다. 이어 15번 홀(파5)에서 또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리드는 2라운드에서 6타나 줄이면서 선두로 나섰다. 1라운드 6언더파로 단독 선두였던 조던 스피스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면서 공동 4위(4언더파 140타)로 내려왔다.

이 대회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줄여 스피스와 공동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공동 6위(3언더파 141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중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23)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한 타를 잃고 우즈, 재미교포 아마추어 덕 김(22) 등과 공동 40위(4오버파 148타)로 컷을 통과했다.

1라운드 15번 홀(파5)에서 무려 13타를 치면서 ‘옥튜플 보기’를 기록했던 디펜딩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이날 6타를 더 잃어 15오버파로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