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노란 리본’이 조명되면서, 노란 리본이 가진 의미가 다시 한 번 조명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했고 300여 명이 넘는 실종자가 발생했다. 시민들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바라며 노란 리본을 매달았다. 여기에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여러 매체로 확산됐다.

‘노란 리본’은 세월호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사용됐다. 미국에서는 전쟁에 참여하는 가족을 둔 이들이 무사 귀환을 바라는 뜻을 담아 노란리본을 나무에 묶으면서부터 시작됐다.

4세기 때 만들어진 사랑하는 노래 ‘그녀는 노란리본을 착용하고 있다’에는 사람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노란리본을 착용한 여성이 나온다. 이 곡은 1600년대 초 유럽 청교도인들에 의해 미국으로 전해졌다. 또 17세기 영국 시민전쟁 때에는 청교도 군대가 노란리본 및 띠를 두르고 전쟁터에 나갔다는 기록도 있다.

1973년 ‘토니 올랜도와 돈’이 발표한 팝송 ‘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주오’에서도 노란 리본은 멀리 떨어진 이를 그리워하는 상징으로 사용됐다.

한국에서는 지난 2000년대 납북동포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노란 리본 달기’운동이 펼쳐졌다. 또 2014년부터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라는 문구와 함께 세월호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상징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