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이자 젠더폭력 예방 전문강사인 ‘황금명륜’은 지난해 1월 운명처럼 떠난 네팔 봉사여행에서 가슴 뛰는 인연들을 만났다. 봉사여행에서 돌아온 후 그는 지인들과 함께 6년간 진행될 ‘123 프로젝트’를 만든다. 네팔 서쪽 끝 빈민촌 마을에 무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죠티센터’와 빈민촌 여성들의 자립을 위한 봉제협동조합 ‘죠티쿱’을 추진하는 것. 그 1년6개월 동안의 박력 넘치는 네팔 소셜 프로젝트 이야기를 <골디 물 한잔 마시고 가>(황금명륜 지음 / 책틈)에 담았다.

부자가 아니더라도, 유명한 국제구호단체의 후원자가 아니어도, 특별한 능력이나 막강한 인맥이 없어도 ‘가슴뛰는 삶’을 살게 된 ‘골디’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세상을 바라보는 건강한 시각과 좋은 이웃이 있다면, 누구나 꿈꾸던 삶을 살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가 어느새 우리 곁에 머물며 또 다른 드라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책은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