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4·15총선 분위기도 바뀐다.’

이용선 양천을 예비후보(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가 2월4일로 예정돼 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기했다. 이용선 예비후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현황을 예의 주시하고, 지역의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이용선 예비후보의 지역구인 양천을(신월동·신정동)은 김포공항 인접지역이다. 이용선 예비후보는 지역 내에 진료 거점 병원이 없는 상황에서 무엇보다도 운수·보건·검역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선 예비후보는 “지난 29일 이낙연 전 총리, 박원순 시장과 전화통화를 하며, 4일 개소식 행사를 취소하고 선거운동에 앞서 지역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당초 개소식에는 유력한 대선후보인 이낙연 전 총리와 박원순 시장의 참석이 예정돼 있었다.

이낙연 전 총리는 국민안전을 우선해 온 현 정부의 최장수 총리이자 지난해 강원산불 당시 빠른 진화의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박원순 시장 역시 메르스 사태 당시 안전 문제에는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이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 바 있다.

세월호 참사 진상 조사와 가족 지원, 스텔라데이지호 심해수색 추진을 담당했던 이용선 예비후보 역시 국민 안전과 관련이 깊다. 이용선 예비후보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이라는 소신하에 이번 개소식 연기를 결정했다. 이는 ‘과하다 싶을 정도의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도 맥락을 같이한다.

이와 관련, 이용선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당장 매일 하는 출퇴근 인사와 골목인사를 어찌해야 할지 고민”이라며 “당분간은 온라인 선거운동에 집중할 생각이다. 선거운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주민안전으로, 이번 사태가 조속히 수습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이용선 예비후보도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지방선거에서 불었던 ‘조용한 선거운동바람’이 떠오른다”며 “이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개인의 선거운동보다 지역민의 안전과 예방에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