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인천2호선 신안산선 연장사업’의 최적안으로 ‘인천대공원~독산 연장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경기도·시흥시와 공동으로 국토부에 건의했다.

광명시는 인천2호선 독산역 연결을 추진하고, 차량기지는 현행 시설을 확장·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 사업의 전제조건이 돼야 할 차량기지 설치는 노선 유치 경쟁을 하는 지자체 간 기피시설로 합의되지 않고 이견이 있다. 경기도·광명시·시흥시는 인천시가 인천 운연 차량기지를 확장해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했고, 인천시는 광명시에 차량기지를 설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해 현재 관련 지자체 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해 광명시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은 수도권과 지방 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며, 수도권 안에서도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다. 그런 점에서 인천시든 서울시든 차량기지를 광명에 두겠다는 주장은 광명에 희생을 강요하는 것으로, 이미 차량기지 2개가 설치돼 있는 광명시로서는 또 다른 차량기지가 들어서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천 2호선은 운연차량기지를, 서울은 구로차량기지를 잘 활용하면 된다. 차량기지를 새로 만들 필요 없이 현재 차량기지로도 얼마든지 노선을 연결할 수 있다”며 “광명시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시·경기도·시흥시와 함께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