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온라인 개학’이 이뤄졌다. 교육 당국은 “중3·고3부터 온라인 개학한 9일 해당 학생의 약 99%가 원격수업에 정상적으로 출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학생도 있다. 취약계층의 학생들이다. 온라인 수업을 받을 기기가 없기 때문.

이에 안양시는 온라인 개학으로 학기를 맞는 취약계층 자녀 176명에게 스마트패드를 지급하기로 했다. 안양시는 지난 10일 “최근 GS파워㈜(회장 조효제)가 기부한 코로나19 극복 성금 5000만 원을 가정위탁아동과 조손가정, 장애아동 가정 등 저소득 취약계층 자녀에게 지원할 스마트패드를 구입하는 데 사용했다”고 밝혔다.

GS파워는 안양 관내에 있는 기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긴급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고자 성금을 기탁했다. 300여 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을 하고 회사도 힘을 보탰다.

이에 시는 각 학교의 온라인 개학으로 온라인 학습기기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저소득층을 위해 스마트 패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성금으로 구매한 스마트패드는 오는 17일 취약계층 176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때에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이렇게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 정말 감사하다”며 “새 컴퓨터를 받은 학생들이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