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코즈모폴리턴으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갈 젊은이들을 위해 우리와 다른 문화를 지닌 인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이 출간됐다.

수필가이자 여행작가인 저자는 전작 ‘느려도 괜찮아, 남미잖아’를 이어 ‘달라도 괜찮아, 인도잖아’(평사리 펴냄)를 출간했다.

방학마다 사춘기 아이와 유럽과 아시아 등을 여행한 저자는 청소년의 눈 높이로 인도에 다녀온 이야기를 풀어낸다. 인도 북부의 거친 산악과 중부의 시원한 고원, 남부의 무더운 해안을 소개한다.

하나의 대륙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다양한 기후와 다채로운 자연환경 뿐 아니라 그 곳에 사는 인도인들의 모습을 찬찬히 관찰하고 이해한다. 또 문명발상지라는 경외감 너머에 있는 영국 식민지라는 어두운 잔영도 차분하게 들려준다.

여행가 이전에 어머니로써 아이들에게 우리와 너무나 다른 인도의 다양한 모습과 삶을 보여주며 그 원인과 문화적 배경에 대해서도 자세히게 알려준다.

이 책은 인도를 지나치게 신비화 하거나 끔찍한 저개발 지역으로 비판하지 않고 애정어린 시각으로 이해하며 인도의 앞날에 대해서도 따스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북인도에서 남인도 동부해안까지 이어지는 책 속 여정 곳곳에 담긴 ‘인도가 궁금해’는 카스트제도에서부터 탈리, 다우리, 간디, 무케시 암바니아까지 인도에 대한 트리비아가 인도 처럼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