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29, 박수영)에게 음주운전 교통사고 관련 혐의 재판에서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단독(판사 양소은)은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리지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 리지는 최후 진술에서 “평소 음주운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음주차량을 신고해왔다”며 “직접 신고해 자수했지만 평소 저의 말, 행동과 다른 자가당착에 이르러 반성·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 스스로 실망스럽고 부끄럽다. 평생 수치스러울 일”이라며 “사건 후 매일 후회와 죄책감에 현실과 꿈에서 반성하며 자책하며 살고 있다. 더는 사건 사고로 이곳에 올 일이 없을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리지 측 변호인도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 음주 추돌 피해를 입은 택시 기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은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리지와 피해 택시 기사는 부상을 입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상인 0.19%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리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한편 리지는 2010년 그룹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해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 거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