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신기루가 맛 철학을 전했다.

신기루는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 제작발표회에서 “먹는 것은 나에게 스스로 해줄 수 있는 위로”라고 말했다.

이어 “음식을 먹는 것은 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가장 큰 쾌락이라고 생각한다. 이 세상에 내 뜻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데 내가 먹고 싶은 것은 선택해서 먹을 수 있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희열이 자존감을 높여준다. 또 뭘 먹을까 고민할 때는 썸타는 것 처럼 설레고, 먹고 싶었던 것을 먹었을 때는 만족감에서 오는 ‘먹르가즘’을 느낀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는 먹방 예능의 시초격인 ‘맛있는 녀석들’을 제작한 이영식 PD의 야심작이다. 노사연, 박명수, 신기루, 이진혁, 히밥이 전국 곳곳 로컬 맛집을 찾아 떠난다. 먹방에 집중하는 정통 먹방을 목표로 하면서 맛집의 역사, 레시피 등 정보를 전하며 한국판 미슐랭 가이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 선보인다. 1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