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만2446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는 521만2118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폭주에 신규 확진자가 최다로 발생하는 ‘최정점’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 최정점기를 1∼2주 사이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말에 연구기관 전망을 토대로 이달 12일 신규확진이 35만4000명에 이르면서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에 진입했고, 앞으로 약 2주 사이에 최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변수도 없지 않다. 식당·카페 영업시간 1시간 연장 등의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반영되지 않아 최정점에서의 신규 확진자는 기존 예상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일주일 전인 2일(21만9227명)의 1.6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17만1450명)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누적 확진자는 일주일 단위로 두 배로 늘던 것이 더 짧아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200만명, 28일 300만명, 이달 5일 400만명이던 것이 4일만인 이날 500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 급증의 여파로 위중증 환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당국은 이달 중·하순 위중증 환자가 1700∼2750명까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중증 병상 가동률은 59.1%(2751개 중 1625개 사용)로 전날(59.6%)과 비슷하다. 수도권 가동률은 55.0%지만 비수도권은 68.8%로 차이가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58명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440만6146명)이다. 3차 접종(부스터샷)은 전체 인구의 62.2%(누적 3191만503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