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엘링 홀란드(22·도르트문트·사진)가 맨체스터 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하고 싶어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일간 ‘더선’은 9일(현지시간) “홀란드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 하에서 플레이하기를 희망한다”며 “(그동안 유력한 행선지로 언급된) 레알 마드리드보다 맨시티로 이적으로 관심이 기울었다”고 보도했다.

‘노르웨이 특급’ 홀란드는 현재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2019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이후 탁월한 득점력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젊은 골잡이로 이름을 알렸다. 2020~202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8경기에 나와 27골을 터뜨리며 팬들이 뽑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16골을 터뜨리는 괴력을 뽐냈다.

어린 나이에 이미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는 만큼 그의 영입전에 참전하려는 팀도 다수다. 현재로서는 맨시티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이 홀란드의 유력한 행선지로 꼽히고 있다.

‘아스’ 등 스페인 매체들에서는 홀란드가 스페인에서 뛰기를 원한다며 이미 스페인이 살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영국 언론들은 홀란드의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드가 맨시티에서 선수로 활약했다는 점, 그가 아들이 맨시티로 이적하기를 희망한다는 점을 들어 맨시티행을 점치고 있다.

바르셀로나 역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을 앞세워 홀란드를 영입 작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홀란드를 설득하기 위해 이미 조르디 크루이프 단장과 함께 독일행 비행기를 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