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40만명대를 기록하며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대면 접촉이 많은 연예인들이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며 방송촬영 스케줄에 차질을 빚고 있다.

부스터샷까지 맞았지만 돌파감염 사례가 이어지면서 처음 자가격리하는 스타도 있고 두세번 경험하는 스타들도 있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면서 확진된 스타들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자가격리를 극복하고 있다.

■삶을 되돌아본다 ‘자기고찰형’

최근 자가격리를 끝내 개그맨 김숙은 자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김숙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를 통해 ‘혹시 오미크론 증상 중에 폭식도 있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틀 동안 오한, 인후통, 발열로 고생한 김숙은 증상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방치했던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하며 보냈다.

김숙은 “2015년 이후로 굉장히 바빴다. 집에서 쉬는 날이 많지 않은데 집에서 쉬니까 단순히 쉬는 게 좋은 게 아니라 새로운 생각들이 들더라. 내가 어떻게 달려왔고 주변 사람들도 한 번 생각하게 되고 저에겐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가족만은 지킨다. ‘올드보이형’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유재석은 가족들과 격리된 채 방 안에서만 보냈다. 영화 ‘올드보이’에서 최민식이 독방에 갇혀 넣어주는 음식만 먹었듯이 유재석도 가족이 넣어주는 음식으로 격리생활을 버텼다.

유재석의 확진으로 가족들도 자가격리 아닌 자가격리를 하면서 힘든 시간을 아이들과는 영상통화를 하며 가족애가 더욱 단단해졌다.

■자가격리 처음이지 ‘정보교환형’

개그맨 김영철은 총 3번 자가격리를 했다.

2020년 12월 밀접접촉자로 첫 자가격리한 이후 지난해 6월, 올 3월에 확진자 판정을 받으며 총 34일간 자가격리를 했다.

김영철은 이미 자가격리 경험이 있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극복했다. 확진 후 자가격리를 마친 옥주현의 경험을 전수받아 무사히 극복했다.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잃어버린 식욕 부활형’

개그맨 양세찬은 코로나19 격리 기간 중 배달비로 70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증상이 가라앉으면서 잃어버린 식욕을 되찾는 계기가 되었다. 바쁜 촬영 스케줄로 인해 제대로 챙겨먹지 못한 양세찬은 자가격리 중 배달앱에서 70만 원 이상 음식을 시켜먹으며 건강을 회복했다.

이외에도 확진된 스타들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자가격리 생활의 무료함을 달랬다. 그동안 하지 않았던 운동을 한다든가, 걱정해준 지인들과 속깊은 얘기를 나누며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등 강제로 멈춰진 7일 동안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계기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