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등 5개사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9개 차종 23만35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7일 밝혔다.

먼저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GV80 6만4013대(2019.12.31∼2022.3.25)는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타이어 압력이 낮아지더라도 경고등이 켜지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기아 K7 16만4525대(제작일자 2009.11.18∼2016.5.23)는 앞면 창유리 부착 불량으로 충돌 시 창유리가 이탈되고, 이로 인해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고 보고 리콜된다.

현대차의 넥쏘 3354대(2021.9.1∼2022.3.4)도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들이 발견됐다. 통합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뒷좌석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경고등이 켜져 있어야 하는 시간이 기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국토부는 두 개의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에 대해 우선 제작사에서 자발적 리콜을 시행 한 뒤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특히 넥쏘 654대(2018.1.10∼12.17)는 수소 충전구 내부 부품(충전소켓 필터)의 강도 부족으로 수소 충전 시 부품이 손상돼 수소 가스 누출 가능성이 추가로 확인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골프 A7 1.4 TSI BMT 966대(2015.7.28∼2016.5.27)는 연료레일 고정 볼트 체결 불량으로 연료가 새어 나와 화재 가능성으로 리콜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경우는 최상위 세단인 S400 d 4매틱 등 4개 차종 29대(2020.11.11∼2021.2.19)는 에어백 제어장치 고정 볼트 조임 불량으로 주행 중 의도치 않게 에어백이 전개되거나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기흥인터내셔널에서 수입 판매 중인 맥라렌 GT도 리콜된다. 총 16대(2019.9.18∼2021.8.12)로 에어백 제어장치 연결부 체결 불량으로 사고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리콜된다. 리콜 추가 정보는 자동차리콜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