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도 ‘유퀴즈’ 출연을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해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온더블럭’(유퀴즈) 출연을 제안했다 제작진으로부터 거절당했다.

당시 김부겸 총리는 지상파 뉴스와 라디오, 토론 프로그램 등에 출연하며 코로나19 상황과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었다.

총리실은 대중적 관심도가 높고 긴시간 동안 이야기할 수 있는 ‘유퀴즈’에 출연해 방역지침으로 희생을 감내한 국민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면서 일상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프로그램 성격상 정치인 출연은 곤란하다’며 출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퀴즈’는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출연한 녹화분을 방송했다.

해당 방송분이 나간 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유퀴즈’ 제작진에 출연 의사를 타전하며 청와대 특집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에도 제작진은 ‘정치적 부담감’을 거절 사유로 내세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이어 김부겸 총리 등 더불어민주당 정치인이 ‘유퀴즈’ 출연을 거부당했으나 윤석열 당선인이 출연한 것을 두고 제작진의 ‘이중잣대’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CJENM은 문재인 대통령이 출연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출연과 관련해)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문자내역이 남아있다. CJENM의 거짓말은 심각한 문제”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