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IHQ 유튜브채널 ‘바바요’에서 라이브로 진행된 매운맛 시사토크쇼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 7회가 ‘대장동저격수’로 유명한 김경률 회계사와 열린민주당 대변인 출신 김성회 정치연구소 ‘씽크와이’ 소장이 출연했다. 유재일 정치평론가와 서민 단국대 교수도 입담을 곁들였다.

박종진 앵커와 패널들은 김건희 여사를 보좌할 부속실 설치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또 김 여사 봉화마을 방문과 관련, 비선 의혹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김 소장은 ‘비선 의혹’을 부른 김 여사를 수행한 ‘부산 친구’라는 인물에 대해 “대통령인수위 자문위원으로 들어간 경위, 직업과 활동 내용을 공개하라는 것”이라고 세간에 의혹과 이슈를 부른 사안을 설명했다. 박종진 앵커는 이에 대해 “김건희 여사 활동에 대해 제 2부속실 부활해야 한다, 욕할 사람이 없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날 토론은 민주당 ‘처럼회’ 논란, 팬덤정치 등에 대해서도 설전을 벌였다. 주요 토론 내용은 대장동 환수 사업비였다. 최근 성남시 인수위원회 정상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대장동 사건을 파헤치고 있는 김경률 회계사가 “이재명 의원 목 밑에 칼이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김경률 회계사는 “이재명 의원이 주장하는 사업비 환수액 5500억 원 중에서 이익배당으로 받은 제대로 된 환수액은 1800억원 뿐”이라며 “나머지 3700억원은 기부체납 형태로 공익환수가 아니며, 대장동엔공원 하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토지와 주택을 함께 분양한다는 공모지침서와 달리 토지만 분양한다는 ‘성남의뜰’이사업 낙찰을 받고, 화천대유, 그리고 인맥 등으로 연결된 관련 회사들이 주택 사업권을 모두 따냈다”고 주장했다.

김성회 소장은 “기부체납도 성남시가 번 게 맞으며, 김경률 회계사가 잘못된 얘기로 숫자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대장동 사업은 성남시가 결합공고라는 새로운 형태로 이익을 극대화한 게 맞는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대장동과 관련 “민주당 사람은 대장동 얘기만 나오면 달려든다”(김경률), “회계사님이 달려든다”(김성회), “민주당 얘기는 다 확인해봐야 한다”(김성회) 등의 언성을 높였고, 박종진 앵커와 서민, 유재일등 다른 게스트들이 “그만하자”며 만류하기도 했다.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 패널들 의견이 엇갈렸다. 김성회 소장은 “이재명 의원은 나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의원의 당내 지분 최대 40% 정도이고 나머지 부분에서 다른 대권 주자를 키울 토양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유재일 평론가는 “대선에서지고 자숙의 기간 없이 당권을 장악하는 경우는 없다”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 논란 중인 ‘수박(겉으로는 민주당, 속으로는 국민의힘인 사람을 일컫는 은어)’ 논쟁과 관련해 김성회 의원은 “나도 ‘수박’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과거에는이재명 파라고 욕을 많이 먹었는데 이젠 다르다고 욕먹는다”고 말했다.

우익 논객 서민 교수는 “수박이라는얘기를 듣는다면 참 정치인인 거 같다”고 응수했다. 서민 교수는 또 진중권 교수와의 ‘손절’에 대해 “원래 친하지 않고, 우리는 손절 할 사이가 아니라 안 만나는 사이”라며 “그래도 손절한다는 표현을 쓰니까 짜릿하다”고 말했다.

‘박종진 신(辛) 쾌도난마’ 편집본은 금요일 오후 IHQ 신개념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바바요(babayo)에서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바바요에서는 회원가입만 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편의점 포인트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