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아리랑TV에서 방송이 될 ‘Peace & Prosperity’는 봉영식, 어진주 앵커 진행으로 72년 전 북한 기습 남침 당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총을 들었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찾은 소식을 전한다.

한국 땅을 처음 밟았을 때와 달리 백발이 성성해진 모습으로 다시 한국을 찾은 참전용사들은 한국 정부의 극진한 예우를 받았다.

지난달 26일, 6·25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들은 국가보훈처장의 안내를 받으며 청와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일일 가이드를 자처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끝없는 존경과 감사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한용사 중 최고령자는 호주인 제럴드 셰퍼드씨(96세)다. 그는 1952년 6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호주 해군 이등병 선원으로서 해주만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그는 “70여 년 전 전쟁의 포성이 여전히 귓가에 생생하다”며 “한국이 전쟁의 비극을 딛고 일어선 모습이 매우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또, “어린 군인들은 전쟁의 위험을 걱정하지 않고 감수하지만, 어른이 되면 그보다 삶이 더 중요하다는 걸 비로소 깨닫게 된다”면서 이 땅에 전쟁의 비극이 다시 재현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남성들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트럭운전사라는 직업에 도전해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탈북민 이해림 씨도 만나본다. 북한에서 함흥외국어학원에 이어 평양외대까지 들어간 해림씨는 비행기 승무원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위층 자제들과 어울리려다 보니 돈이 필요했고, 용돈벌이 겸 중국에 갔다가 인신매매를 당했다. 겨우 탈출해 한국에 온 그녀는 현실의 벽에 부딪쳐 이루지 못했던 꿈을 자식에게만은 대물림 해주기 싫었다고 한다.

탈북 후 보험설계사부터 제빵까지 안 해 본 일이 없었다는 그녀는 현재 트럭운전사 뿐만 아니라 아파트 청소업체까지 운영하고 있다. 매사에 간절함과 성실함으로 임하다보니 주변의 칭찬도 자자할뿐더러 사업 규모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해림 씨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북한이 2018년 첫 북미정상회담 이후 중단했던 반미 군중집회가 5년 만에 재개한 의도는 무엇인지 분석한다.

MC이자 연세대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인 봉영식 박사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강경해진 미국의 대북정책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면서 “최근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천명한 강 대 강, 정면승부 투쟁 원칙의 후속 조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사 속 주요 순간을 통해 한반도를 좀 더 깊게 들여다보는 ‘역사 코너’에서는 지금으로부터 22년 전 김일성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 당시 상황도 살펴본다.

1994년 김일성 사망 직후 한국은 관련 소식을 어떻게 보도했을지 탐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