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가 5·18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제작한 ‘오일팔 증명사진관’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주는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을 받았다.

방심위는 20일(오늘)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2022년 5월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을 열고, TBS TV의 ‘오일팔 증명사진관’을 ‘부문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일팔 증명사진관’은 5·18기념재단에서 시행한 ‘2022년 5·18방송 콘텐츠 제작 사업’ 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돼 제작 지원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5·18 민주화운동이 벌어진 광주를 사진으로 기록한 전 전남매일신문 사진기자 나경택과 전 UPI통신/로이터통신 사진기자 정태원 두 사람이 1980년 5월을 회상하며 역사의 현장을 다시 방문하는 내용을 담았다.

방심위는 심사평에서 “‘오일팔 증명사진관’이 올해 방영된 5·18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며 “현장을 생생하게 취재한 사진기자를 중심으로 5·18 민주화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한 좋은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연출을 맡은 박은주 PD는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수상 소식이 힘이 됐다”며 “TBS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어 “이번 수상 소식이 저희에게는 TBS에서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구나 하고 그걸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시는 것 같아서 더 뜻깊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최우수상에는 EBS-1TV의 ‘EBS 다큐프라임 - 아동인권 6부작 <어린人권>’이, 부문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KBS-1R의 ‘특집 어린이날 10년 <한국인이 사랑하는 우리 동요>’, KBS광주-1TV의 ‘5.18 특집 다큐 <3공수, 42년 만의 증언록>’이 수상했다.

TBS 5.18민주화운동 42주년 특집 ‘오일팔 증명사진관’은 유튜브 ‘TBS시민의방송’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