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으로 변신한 유해진이 강력한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영화 ‘올빼미’가 무언가를 응시하고 있는 왕 ‘인조’와 맹인 침술사 ‘경수’의 모습을 담은 2차 포스터를 공개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낮에는 보지 못하지만 밤에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주맹증’을 앓고 있는 ‘경수’와 그의 한쪽 눈을 가리고 있는 ‘인조’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의 긴장감을 드러낸다. 여기에 더해진 ‘세자가 죽었다! 유일한 목격자는 맹인 침술사’라는 카피는 세자의 죽음 이후 펼쳐질 예측 불가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이번 영화에서 유해진이 왕 인조 역을 맡았다. 배우 커리어 처음으로 왕이 됐다. 그동안 타짜, 광대, 형사, 간첩, 택시운전사, 교도관 등 안 해 본 역할이 없는 유해진이, 딱 하나 하지 못한 왕 역할을 맡아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 ‘올빼미’는 인조실록에 ‘마치 약물에 중독되어 죽은 사람 같았다’로 기록된 소현세자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한 서스펜스 스릴러다. 특히 유해진, 류준열, 최무성, 조성하, 박명훈, 김성철, 안은진, 조윤서 등 이름만 들어도 신뢰감을 더하는 베테랑 배우들과 충무로가 주목하는 젊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뿐만 아니라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이 기존 사극의 통념을 깨고 현대적이면서도 새로운 스릴러 장르에 도전해 기대감을 높인다.

극한의 긴장감을 예고하는 2차 포스터를 공개한 ‘올빼미’는 오는 1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