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이 27일부터 18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접종 백신도 세 종류로 늘어나고,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에게 접종을 권고한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감염 및 백신접종으로 인한 면역력이 감소하고 있어 접종 대상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추가접종 대상은 기초접종(1·2차 접종)을 마쳤고,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 기준 4개월이 경과해야 한다. 올해 7월 전에 마지막으로 접종했거나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접종 대상이 된다.

정부는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백신 종류도 3가지로 늘린다. 기존에는 모더나가 제조한 BA.1 기반 2가백신으로만 접종을 받을 수 있었는데, 화이자의 BA.1 기반 2가백신과 BA.4/5 기반 2가백신도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0시 기준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만842명 늘어 누적 확진자 2539만 6155명이라고 밝혔다. 이틀 연속 4만명대 확진이다.

중대본은 또 확진자 통계 발표를 다음 주(31일)부터 중단한다. 대신 일일 확진자 통계 등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공개한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통계 발표를 중단하는 것은 지난 2020년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일상 회복 방역 기조와 더불어 행정 부담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통계 발표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