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방문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동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에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특별한 상생을 위한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을 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경동시장은 지난 1960년 문을 연 서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 중 하나로, 이 후 국내 최대의 인삼시장으로서 한약 전문 상가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외국 관광객이 몰리며 관광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었지만, 코로나19 이후 방문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5일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 경동시장상인회, 케이디마켓주식회사와 서울 동대문구 스타벅스 경동시장1960점에서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두번쨰부터)경동시장상인연합회김영백 회장,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 중소벤처기업부조주현 차관, 동반성장위원회 오영교 위원장, 케이디마켓주식회사최영수 대표이사. |스타벅스코리아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경동시장에 위치한 경동극장을 리모델링 해 ‘경동 1960점’을 열고 시장과의 상생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6일 문을 여는 경동1960점은 스타벅스의 이익 공유 상생 매장,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서 매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품목에 대해 300원씩을 적립, 경동시장 지역 상생 기금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는 “어르신부터 젊은 MZ 세대들까지 함께 포용,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대기업이 지역상인과의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 차원의 지속가능한 협력모델을 실천하는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통시장에 신규 고객이 유입될 수 있는 랜드마크가 조성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선순환적 동반성장 문화가 사회 곳곳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4년 10월 대학로점을 청년인재 양성을 위한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으로 오픈한 스타벅스는 이어 2020년 5월 성수역점을 청년 창업문화 지원을 위한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으로 선보였다.
2021년 12월에는 스타벅스 최초의 포괄적 인테리어 적용 매장인 서울대치과병원점을 3호점으로 전환해 운영하며 장애인식개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적선점을 4호점으로 전환하여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4개의 커뮤니티 스토어를 통해 8년 동안 전달된 기부금은 누적 23억원에 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