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가 결혼과 임신 소식을 발표해 화제가 된 가운데, 신혼을 미루고 헝가리로 떠난다.

31일 연예계에 따르면 송중기는 2월 중 영화 ‘로기완’(감독 김희진) 촬영 일정을 위해 헝가리로 출국한다.

장편소설 ‘로기완을 만났다’를 영화화하는 ‘로기완’은 벨기에로 밀입국한 함경북도 출신 청년 로기완과 그의 행적을 추적하는 방송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토끼띠 아빠’가 되는 송중기는 이 밖에 올해 영화 두 편으로 관객을 만날 계획이다.

미래가 없는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처절하게 발버둥 치는 두 남자의 누아르 드라마 ‘화란’(감독 김창훈)에서 ‘중간 보스’ 역할을 맡았다.

코로나 시국에 해외 촬영을 감행했던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 또한 올해 개봉한다. 희망 없는 인생들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타에서 살아남기 위한 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한편 송중기는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와 열애를 발표한 데 이어, 결혼과 임신 소식을 밝혔다. 케이티는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1살 연상인 전직 배우다.

송중기는 30일 팬카페를 통해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온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다.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며 아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울러 “자연스레 저희는 행복한 가정을 만들자는 꿈을 함께 소망했다. 서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진심으로 감사하게도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 그리고 오늘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송중기는 “특히 저의 배우 인생 내내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의 응원과 바람대로 앞으로 더욱 큰 책임감과 열정이라는 날개를 가지고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더욱 높이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직접 뵙고 인사드릴 수 있는 그날까지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