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요금에 이어 이번 달에는 4인 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1만 원 넘게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이달 나오는 관리비 고지서에서 ‘4인 가구(겨울철 월평균 사용량 304㎾h) 기준’ 지난달 사용분 전기요금은 지난해 2월보다 1만1200원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구체적으로 4만5350원에서 5만6550원으로 25.7% 늘어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h당 전기요금을 2023년 1월 1일부터 13.1원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 인상분이 반영된 1월분 요금 고지서가 이달 중 날라오는 것이다. ‘㎾h당 13.1원’은 한전 역대 최고치 인상 폭이다.

이에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부과되는 1월 전기료도 월 사용량 297㎾h 경우 지난해와 비교해 6510원 오른 3만2170원이 부과될 예정이다.

이날 산업부 관계자는 “연료비 급등으로 전기료가 인상되지만 난방비처럼 폭등 수준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달부터 전기장판, 스토브, 온풍기 등 난방기기 사용량을 면밀하게 체크해 사용해야만 한다. 주택용 전기료에 ‘누진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런 소비전력이 높은 전기장판 등은 장시간 오래 기간 사용하면 가스 난방비보다 되레 비용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