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이 최근 방송 프로그램과 유명 유튜브 콘텐츠에 자주 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지난달 죽도시장, 내연산 보경사, 호미곶 등 포항 관광명소를 방영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외국인이 여행지를 어떻게 즐기는지를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에서 이탈리아 스타 요리사들이 대게, 전복, 해삼 등 포항 해산물을 맛있게 먹거나 해녀 등 포항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새해 초 KBS1 도시 여행 다큐멘터리 ‘동네 한바퀴’도 포항을 찾았다. 진행자 이만기는 포항에 사는 장모를 만났고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를 찾았으며 큰동해시장을 방문하거나 구룡포 해녀 가족 등을 만났다. KBS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도 최근 계속 포항에서 촬영하며 다무포고래마을과 같은 해안 풍경, 물회·대게 등을 알리고 있다.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은 지난해 11월 포항에서 스페이스워크, 곤륜산 등 명소를 소개했다.

구독자 900만명이 넘는 유튜버 ‘쏘영’은 지난해 11월 포항을 찾아 영일대해수욕장, 과메기문화관 등 관광지를 둘러보고 대게와 문어를 맛있게 먹는 동영상을 올렸다.

박상진 시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각종 예능과 드라마 등이 포항이 지닌 천혜 절경과 특산품을 널리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10월 빠르고 강렬한 힙합 음악과 세련된 영상을 더해 만든 유튜브 영상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 포항편’은 누적 조회수 9500만회를 돌파하며 포항 매력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차차차’를 통해 구룡포읍 일본인가옥거리와 청하면 공진시장 등 촬영지도 관광지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