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 스캔들’ 김태정이 형사에게 쫓겼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에서는 마음을 확인한 전도연-정경호와 쇠구슬 테러범으로 쫓기는 김태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남해이(노윤서)는 핵인싸맨(이상이)의 방송에 남행선(전도연)은 엄마가 아닌 이모이며 미혼이라 밝혔다.

그는 “그러니까 이건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예요”라고 말했고 최치열(정경호)은 깜짝 놀랐다.

핵인싸맨이 지동희(신재하)에 의해 쫓겨나고 최치열은 남해이에게 남행선이 이모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남해이는 “저 때문에 거짓말한 거예요. 제가 또 상처받을까 봐. 엄.. 이모는 결혼 같은 거 한 적 없어요. 그리고 진짜 선생님 좋아해요. 선생님도 이모 좋아하잖아요. 맞죠?”라고 되물었다.

그 말에 최치열은 서둘러 학원을 벗어났고 남해이는 눈물을 흘리며 한숨을 내쉬었다.

학원에 찾아와 왜 그랬냐고 나무라는 남행선에게 남해이는 “나도 양심이란 게 있어야 하잖아. 이모가 엄마만 아니면 아무 문제 없는 건데. 말도 안 되는 스캔들도 그렇고 선생님이랑 이모 마음도”라고 설명했다.

그건 어른들 문제니 공부만 하면 된다는 남행선에 그는 “싫어. 이제 그만 염치없을래. 나는 이제 이모도 이모 인생 살면 좋겠어. 좋아하는 사람한테 좋아한다고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도 하고. 이제야 말해서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눈물을 훔친 남행선은 희생한 게 아닌 선택한 거라며 힘내고 살아갈 명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다 알지만 이제 그만하라고 말한 남해이는 “이모 선생님 좋아하잖아. 선생님도 이모 많이 좋아해. 오늘 가게 앞에서 이모 한참 보다 그냥 가셨어. 그러니까 선생님 잡아. 나도 선생님 좋단 말이야”라고 말했다.

남행선과 엇갈려 반찬 가게를 찾은 최치열은 그와 만나지 못했고 김영주(이봉련)에게 모든 진실을 듣게 됐다.

최치열은 남해이의 말을 듣고 자신의 집 앞에서 기다리는 남행선을 발견했다. 남행선을 끌어안은 최치열은 “그 말 하죠, 진작. 뭔 벌을 이렇게 줘. 그것도 모르고 마음 비워내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끼어 있던 헬멧을 빼고 다시 끌어안은 두 사람은 드디어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이희재(김태정)는 쇠구슬을 맞고 치료로 고비를 넘겼던 고양이가 급성 폐수종이 생겼다는 동물 병원 의사의 연락을 받고 다급하게 병원을 찾았다.

그는 죽어버린 고양이를 화장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남행선과 한강에 온 최치열은 그냥 한강이라는 그의 말에 “여기 그냥 한강이구나. 그래. 모를 수도 있지. 모를 수도 있어. 나만 애탔나 보다. 그러는 행선 씨는 언제부터인데요? 나?”라고 물었다.

남행선은 “뭐 그런 거? 글싸요? 처음에는 뭔 저런 미친놈이 다 있나 했다가 미친놈인데 재수까지 없네? 왜 저렇게 사람이 차갑지 했다가. 차가운 사람이 아니라 추운 사람이구나 했다가, 또 사람이 은근 따뜻하네? 이 온기는 뭐지? 했다가. 걱정했다가 많이 아팠다가 원망스러웠다가 애틋했다가 그러고는 이러고 있네요”라고 털어놨다.

날 언제부터 좋아했냐고 되묻는 남행선에 최치열은 “처음부터? 이상하게 마음 쓰였어요. 그쪽 보면서. 신경 쓰이고 화도 나고 답답하고 그러다 보니 내 인생이 재미있어졌어요. 진짜 지루했었는데”라고 말했다.

최치열은 “잘난척했지만 사실 사는 게 재미없었거든요. 뭔가 굉장히 중요한 걸 잃어버리고 사는 기분도 들고 잠도 안 오고. 그런데 행선 씨가 내가 잃어버렸던 거 찾아줬어요. 어머니에 이어 두 번째 은인이에요”라고 말해 남행선을 미소 짓게 했다.

최치열과 달달하게 메시지를 주고받던 남행선은 다음 날 학교에 가는 남해이에게 괜찮겠냐고 걱정했다.

의연하게 괜찮다고 말한 남해이는 다음을 다 잡고 등교했고 그를 이해해주는 장단지(유다인), 서건후(이민재), 이선재(이채민)에 그는 용기를 얻었다.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온 남해이는 남 스타라고 손뼉 치는 반 친구들을 보고 미소지으며 V를 해 보였다.

다시 최치열 팀으로 돌아온 직원들은 무릎을 꿇으며 경솔했다며 다시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최치열은 “이깟일에 무슨 목숨을 바치고. 나도 실망하게 해서 미안하다. 다시 잘해보자”라며 직원 이름을 똑바로 불러 이들을 감동하게 했다.

지동희는 다른 학원에서 미팅 제안을 보냈다고 말했고 최치열은 만나보자고 답했다. 이때 사무실에 들어온 강준상(허정도)은 다시 더 프라이드로 컴백해 달라고 부탁했다.

송준호도 있고 진이상(지일주)도 있는데 학원에 세 명의 수학 강사가 필요하냐 묻는 최치열에 원장은 송준호가 계약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고 진이상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진이상 사건을 조사하던 형사들은 CCTV에 찍힌 남자를 발견했고 주변 블랙박스를 샅샅이 뒤져보자고 말했다.

그 시각 장서진(장영남)은 이희재를 외국으로 보내기 위해 비행기를 예약했다.

비상이 걸린 올케어반 엄마들은 최치열이 돌아오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며 조수희(김선영)에게 “수아 엄마가 해이 엄마한테 사과를 하면 어때요? 최치열에게 더 프라이드 오면 우리 올케어반 잘 부탁한다고 얘기 좀 해달라 하고”라고 말했다.

이에 조수희는 “미쳤어요? 내가 그 여자한테 사과를 왜 해요? 결과적으로 둘이 부적절한 관계가 아닌 건 맞지만 그런 오해를 하게 만들었잖아. 해이 엄마도 이모라도 툭 까놓던지. 응큼해”라고 남행선 탓으로 몰아갔다.

이미옥(황보라)은 조수희 편을 들다 “언니가 사과해. 나도 그 집 반찬 좀 사 먹자. 괜히 불편해 가지고”라고 투덜거렸다.

끝까지 사과하기 싫은 조수희는 최치열이 더 프라이드에 다시 돌아오면 올케어를 맡아달라고 원장을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는 조수희의 제안을 거절하고 남행선을 찾은 올케어반 엄마들과 이미옥은 사과를 건넸다.

그 말에 남행선은 다 지난 일에 오해할 만한 상황이었다며 계속 단골만 해주면 된다고 미소 지었다. 이때 올케어반 엄마는 최치열의 올케어반을 부탁하며 아부했고 남행선은 난감해했다.

커피를 건넨 지동희는 남행선이 커피를 너무 마신다고 해서 줄이겠다는 최치열의 말에 멈칫했다. 진이상 일을 알고 있었냐는 물음에 그는 원장과 부원장만 알고 쉬쉬했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최치열은 “왜 자꾸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거지? 애들은 또 어떻게 하냐. 중간고사가 코 앞인데 수학이 그렇게 돼서”라고 걱정했고 커피를 바라보던 지동희는 조용히 커피를 챙겨 나갔다.

꽃을 사서 운전하던 최치열은 더 프라이드 학원을 올려다봤고 과거 자신의 가능성을 보고 파격적인 계약 조건을 내밀었던 원장을 떠올렸다.

그렇게 더 프라이드에서 일하게 된 최치열은 작은 강의실에서 시작해 점점 수강생들이 늘어나 일타 강사가 됐다.

남행선은 남해이 과외를 하러 온 최치열이 준 꽃바구니를 보며 미소를 터트리며 음식을 했다.

과외를 마친 남해이는 괜찮냐 묻는 최치열에 “괜찮아요. 털어놓고 나니 별 거 아니어서 좀 무안할 지경이에요. 진즉 말할 걸”이라고 웃었다.

남재우(오의식)는 최치열을 보고 “치열이 매형 수고 하셨습니다”라고 말했고 남해이는 앞서 가지 말라고 나무랐다.

김영주가 그렇게 될 가능성이 크다했다 받아친 남재우는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치열이 매형?”이라 물었고 최치열은 “난 상관없는데. 편하게 불러”라고 답했다.

도시락부터 목에 좋은 모과차까지 받은 최치열은 도시락을 꼭 집에서 먹어야 하냐며 “여기서 먹고 갈까요?”라고 말해 남행선을 설레게 했다.

학원 거처는 정했냐는 남행선에 최치열은 조건 제일 좋은 곳으로 미팅은 잡혀 있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 프라이드 원장이 다시 와달라 했다는 말을 전한 최치열은 “내칠 때는 참 인정사정없더니. 그런데 나 때문에 피해본 것도 없지 않아 있고. 그동안 내 비위 맞춰주느라 애써준 것도 있고. 날 처음 알아봐 준 인간이기도 하고. 가르치던 애들도 마음에 걸리고”라고 털어놨다.

이에 남행선은 그렇게 여러 가지가 걸리는데 어떻게 다른 데를 가냐며 한 번 정도는 기회를 줘도 괜찮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 날 다른 학원 원장과 미팅 자리에 온 최치열은 거취에 대한 다른 결심이 섰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고 지동희는 당황했다.

더 프라이드에 복귀하겠다는 최치열에 지동희는 결정적인 순간에 등을 돌린 곳을 왜 선택하냐고 물었다. 최치열은 “그게 내 마음이 편할 것 같아. 한 번 실수에 내쫓기에는 그동안 세월도 있고. 옐로카드 한 번 주고 레드카드 내밀어야 후회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남행선이 조언했냐 물은 지동희에게 최치열은 “그렇기도 하고. 날 처음 알아봐 준 사람이잖아. 이렇게 끝내기에는 찝찝하게 계속 남을 거 같아”라고 말하며 치킨 데이에 오라고 권했다.

모호한 얼굴을 한 지동희는 분노한 다른 학원 원장을 진정시키며 자신과 이야기를 나누자고 말했다.

수학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낸 서건후에게 전종렬(김다흰)은 대학에 붙으면 소원 하나를 들어주겠다고 선언했다.

서건후는 “아니요? 저 선생님 말고 다른 사람하고 딜하고 싶은데요. 남해이, 나 대학 붙으면 나랑 사귀자”라고 고백했다.

학급 친구들은 사귀라고 소리쳤고 난감해하는 남해이에게 서건후는 손 하트까지 날려 이선재를 분노하게 했다.

친구들의 시선을 받으며 도망치던 남해이는 딸온 서건후에게 “정상이 아닌 건 알았지만 진짜 너는 구제불능이야. 안 하던 공부 너무해서 스트레스가 많이 쌓였나? 그래서 미친 거야?”라고 따졌다.

이에 서건후는 “아니? 나 멀쩡한데? 멀쩡하니까 널 좋아하지”라고 말했고 남해이는 왜 수업시간에 이야기하냐고 분노했다.

남해이는 수업시간에 이야기해서 그런 거냐며 사과하는 서건후에 “내가 너랑 무슨 얘기를 하냐? 말자”라며 포기했다.

손을 씻는 서건후의 뒤통수를 때린 이선재는 “뒤통수를 너무 세게 맞아서 나도 한번 때려봤다”라고 말했다.

남해이가 좋다고 얘기했으니 뒤통수는 아니라 말한 서건후는 “주저하면 골 먹히는 거다. 나 공부 진짜 열심히 할 거야”라고 선전포고를 날렸다.

블랙박스 영상을 조사하던 형사들은 해당 아파트에 살지 않는 이희재의 모습을 찾아냈다.

치킨 데이가 끝나고 볼링을 치러 간 남해이는 지동희가 스트라이크를 치자 하이파이브를 시도했으나 무시당했다.

게임에서 진 최치열이 결제하러 간 사이 남행선은 지동희에게 최치열보다 운동 신경이 좋다고 칭찬했다. 이에 지동희는 “실력이야 사장님이 더 좋으시죠. 다방면으로 설득도 잘하시고. 선생님이 더 프라이드에 남겠다고 하시더라고요. 쉽게 바뀔 마음 아니셨는데 사장님 덕분이잖아요. 해이는 유능한 이모 둬서 좋겠어요”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최치열은 다음날부터 바빠질 예정이라 남행선을 보기 위해 반찬 가게에 왔고 배달에 가려는 그를 도와 데이트에 나섰다.

이선재의 마음을 알고 있던 장단지는 고백이라도 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그를 응원했다. 남해이의 머리끈이 끊어진 것을 떠올린 이선재는 액세서리 가게에 들러 머리끈을 샀다.

장서진은 이희재가 밖에 나가지 못하게 바깥에서 문을 잠가버렸고 이선재에게 전화해 회사에 급한 일이 있어 나왔으니 집에 가 이희재를 지키라고 말했다.

이희재는 쇠구슬 테러범에게 쫓기는 꿈을 꾸다 눈을 떴고 문이 열리지 않자 손잡이를 잡고 주저앉았다. 집에 돌아온 이선재는 다급하게 문을 열었고 기어 나온 이희재는 호흡곤란이 온 듯 숨을 가쁘게 쉬었다.

형사들은 아파트 주변을 보다 이선재에게 이희재 사진을 보여줬다. 잠시 당황한 이선재는 모르겠다며 걸음을 옮겼고 이를 포착한 형사는 이상함을 느꼈다.

이선재는 이희재에게 형사들이 그를 찾고 있다며 무슨 일이냐 물었다. 답하기를 머뭇거리던 이희재는 집을 찾은 형사들을 보고 방으로 도망쳤다.

문을 연 이선재는 혼자 있냐는 말에 그렇다고 말했지만 형사는 신발 두 개를 발견하고 확인할 게 있다며 집에 들어왔다.

가족사진을 몰래 숨긴 이선재는 형이나 누나가 없냐는 말에 없다고 답했다. 이희재가 숨은 방문 쪽으로 다가가던 형사는 문을 열고 도망치는 그를 발견하고 다급하게 뒤쫓았다.

배달을 마친 남행선은 최치열에게 지동희가 보기보다 까칠한 데가 있냐 물었다. 최치열은 “동희는 까칠이랑 거리가 멀죠.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나이스하고. 그런데 걔는 또 너무 그래. 그것도 병이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남행선은 자신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사람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라고 답했다. 어제 볼링장에 있었던 일을 말하려던 남행선은 “아니에요. 좀 그래요. 나 대하는 것도 싸한 것 같고. 촉이? 느낌상”이라고 털어놨다.

최치열은 지동희가 싸한 거랑은 거리가 멀다고 말하며 “행선 씨가 오버한 거 있어요? 걔가 개인주의라 훅 들어오면 싫어할 수 있거든요. 행선 씨가 워낙 사교적이랑 안 친한 사람하고도 경계가 없잖아요. 또 그런 일 있어나 해서”라고 웃었다.

발끈한 남행선은 사람 안가리고 주책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며 그럴 애가 아니라는 최치열에 “그럼 나는 그런 사람이고요? 실장님이 이유없이 그럴 사람 아니고 나는 선 넘는 사람이고. 원인 제공했을 거다”라고 분노했다.

같은 말도 기분나쁘게 하는 게 재주라고 따지는 남행선에 해명을 하다 시선을 빼앗겨 운전하던 최치열은 눈 앞에 나타난 이희재를 보고 급하게 차를 멈췄다.

한편 tvN 주말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