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자동차 산업 동향 및 모빌리티 신기술 경쟁 현주소를 읽어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쇼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31일 개막한다. ‘지능화된 이동혁명’을 주제로 오는 4월 9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계속된다.

올해 모터쇼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총 3가지 부문에 걸쳐 전세계 12개국 163개 기업·기관이 참가, 미래 이동수단, 자율주행 등 미래차 기술 기반이 되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첨단 모빌리티 서비스 등 이동수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로 마련됐다.

전시규모는 5만3541㎡로 지난 2021년 행사 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참가 기업 기관 규모도 약 60% 이상 늘었다.

하드웨어 분야는 오토메이커, 오토파츠, 뉴모빌리티, 튜닝/캠핑/레저 분야로 나뉘며 총 65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중 오토메이커 분야에선 국산, 수입 완성차 브랜드 12곳이 참여해 월드 프리미어 8종, 아시아 프리미어 4종, 그리고 코리아 프리미어 9종 등 총 21종 신차를 공개한다. 모터쇼의 꽃인 ‘콘셉트카’도 10종이 무대에 올랐다.

이 중 국내외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제네시스는 G시리즈를 앞세우고, 현대차에선 ‘쏘나타 디 엣지’가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1974년 포니쿠페를 모티브로 빚어진 수소전기 슈퍼카 ‘N비전 74’도 재차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다.

기아는 국산차 역대 가장 진보된 대형 전기 SUV 양산차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EV9’ 실차 모습 베일을 비로소 벗겨냈다. 이 EV9는 늦어도 올 6월부터 사전접수를 받을 계획이다.

사명을 바꾼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를 전면에 내세우는데 중국 현지 언론 미디어, BYD 관계자들이 무대를 찾는다.

수입차 진영에선 메르세데스-벤츠가 아시아 프리미어 모델 ‘프로젝트 몬도 G’ 및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 4MATIC 버질 아블로 에디션’을 최초 공개했다.

이밖에 하드웨어 부문 뉴모빌리티 분야에는 총 9개사가 참가했다. 이른바 ‘로봇개’를 운영하는 로보틱스 분야에 이어 도심항공교통(UAM), 개인용 비행체(PAV) 등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인다. 오토파츠 분야에는 22개사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애프터 마켓 부품 등을 전시한다. 튜닝·캠핑·레저 분야는 총 13개사 참여했다.

특히 2023서울모빌리티쇼는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체험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우선 전시장 내부에선 개인형 모빌리티, 전기 바이크, 전기 자전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이모빌리티 시승회’와 킨텍스 제 1전시장 외부 공간에선 르노코리아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제네시스 등이 참여하는 모빌리티 ‘체험 시승장’을 운영해 ‘즐기고 체험하는 모빌리티쇼’를 지향했다.

이 외 조직위는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협업해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할 계획이며, 또한 모빌리티 플랫폼 ‘우티’와 협업해 관람객 대상 할인쿠폰을 증정, 모빌리티 호출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2023서울모빌리티쇼 관람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입장권은 서울모빌리티쇼 공식홈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톡, 야놀자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